각 루트의 시나리오는 서로 대비 관계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A 루트와 B 루트를 양이라 한다면, C와 D의 루트는 그에 상응하는 음의 시나리오」가 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A나 B를 앞사회의 이야기라고 한다면, C와 D는 뒷세계의 이야기――어둡고 범죄적이며, 과격하고 퇴폐적인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A와 D의 관계도 이야기 전체적으로 대비적이며, B와 C도 대비적입니다.
또한, A와 B도 대비적이며, C와 D도 대비적입니다.
이는 전개하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성격이나 역할, 초기단계의 상황, 환경, 얻을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도 대비하게끔 배치하고 있습니다.
I/O의 세계, 설정, 플롯 등은 음양도처럼 이율배반적인 요소에 의해 성립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처럼 각각의 주인공을 둘러싸는 환경이나 초기 단계에서의「사건 진상」과의 거리가 다른 까닭에, 처음에 고르는 루트에 따라 이 작품의 인상은 꽤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A→B→C→D」의 순으로 하드하고 매니악하며 난해한 이야기인 까닭에, 이 순서대로 플레이하면 이야기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이 순서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하지만 코어한 전개가 취향이라면, 일부러 처음에 D 루트를 즐겨보는 것도 재미있을지도 모릅니다.
사건을 푸는 난이도는 급격히 높아집니다만, 그만큼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으로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플레이하는 분의 취향에 맞춰 I/O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터입니다.
부디 기대해주세요.